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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0 1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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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사진 안올릴 테니 1억2,000만원을 달라.'
인기그룹 신화의 전진이 한 남성 스토커로부터 1억2,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누드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진은 26일 오전 1시 서울 이태원의 한 중국 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전진은 이날 "한 스토커가 나의 누드사진을 갖고 있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 등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전진은 "지난해 2월 서울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 보니 호텔이었다"며 "이후 두달이 지난 뒤 알몸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집요하게 받았지만 이를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토커의 협박은 한동안 뜸하다가 올해 들어 재개됐고, 전진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전진은 "지난 1월 스토커로부터 E메일을 통해 자신의 알몸이 찍힌 누드사진 4장을 받았다"며 "그 사진은 지난해 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신을 잃었을 때 찍혔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수면제를 먹은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누드 등 자신의 상반신이 노출된 12장의 사진을 필름과 함께 소포로 받기도 했다.
전진이 받은 사진은 지난해 자신이 술에 취해 묵었던 호텔에서 한 여성이 손으로 V자를 그리며 전진과 함께 있는 것과 전진이 국부만 가린 채 혼자 누워 있는 모습 등이었다.
전진은 "스토커가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돈을 보내 달라고 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이같은 사실로 고민하는 것을 눈치챈 아버지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전진은 "3명 이상의 남성으로부터 1년 이상 조직적으로 협박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들이 협박을 중단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