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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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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은 '도령'의 높임말입니다.
'도령'은 과거 양반가의 아들을 일컷는 말인데,
어원은 '돌이'가 변한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과거 아이가 태어나면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귀신이 데려가지 못하다록 특히 남자아이들은
'돌처럼 단단한 아이'란 뜻이 '돌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기에다 더 단단한 '쇠'를 붙여서 '쇠돌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신라촌장의 이름중에 '蘇伐都利(소벌도리)'가 있는데
이 말은 곧 '쇠돌이'를 이두식 한자로 적은 겁니다.
'돌이 -> 도령 -> 도련 -> 도련님'식으로 별한 말입니다.
형수가 시동생을 '도련님'으로 부르는게 자존심 상한다는 분들이 있는데
결국은 시동생을 '돌이'로 부르는 겁니다.
'돌이'는 '돌같은 아이' 즉 '돌아이'인 바 '도련님'은 '돌아이님'이고
'또라이님'이 되는 겁니다. 이정도면 자존심 상할 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