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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17: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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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굳이 따져봐서 장당 150원씩 남긴다고 치면....
1,000장 옮기는데 150,000원이 연탄외 비용이라고 생각해볼게요.
주요 인력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이 전부 봉사자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제가 대학생 애들 3~40명정도 데리고 연탄봉사를 매년 하거든요.. 경험에 비춰 써보겠습니다
필요물품은 장갑, 앞치마, 팔토시 등등의 의복류가 있구요, 봉사자들한테 최소한 물이라도 드리려면 500ml짜리 1묶음은 있어야겠죠?
사실 의복류는 1회용품이 아니더라도 연탄 옮기면 1회용품에 준하게 되어버립니다... 세탁소에서 세탁도 잘 안받아줍니다.. 연탄가루가 너무 미세해서 기계에 남는다나....
노동에 새참은 못줘도 초코파이라도 몇개 주려면 그것도 좀 비용이 필요합니다. 시기 잘못잡아서 추운날 하려면 핫팩같은것도 좀 사서 나눠줘야하구요..(연탄은행도 시즌에 매우 바빠서 일정이 일단 잡히면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혜받는 분들도 다 집에 계셔야하거든요)
주로 연탄봉사 같은 경우는 1~2천장 정도를 특정 마을에 옮겨놓고 골목마다 봉사자들이 들어가서 옮기는 형태를 취합니다.
2천장이면 용달트럭 1대로 1번에 다 옮기기 어렵습니다.
공장에서 연탄 장당 얼마 하고 나오는게 배달비용이 포함되있으리라고는 생각이 잘 안되네요
사실 연탄 뿐만 아니고 굿네이버스나 월드비전같은 NGO는 물론 국가행정체계 하의 복지시스템도 모든 비용이 수혜자에게 돌아갈 수가 없죠.. 전달체계 자체가 다 비용이 들어가는 거니까요... 일종의 물류비용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