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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8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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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억에 남는 건 두번정도 있어요
한번은 친구 원룸 놀러갔을 땐데, 친구가 문 열어줘서 올라가는데 뒤에서 어이ㅡ 비슷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봤더니 살짝 모자라 보이는 외모를 가진 남자분이 신나게 자위 하고 있더라구요. 백주대낮에.
무표정을 쥐어 짜면서 자극 안되게 천천히 도망갔어요ㅠ
친구집 도착해서 다리가 풀려 일어나지도 못했었죠ㅠ
두번째는 최근인데, 오랫만에 한국 갔다가 지하철을 탔는데 누군가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더라구요. 뭔가 싶었는데 왠 지적장애가 있어보이는 남자분이 앉아계시는 여자분들 손을 다 잡고 다니더라구요.
질색팔색들을 하시고 손을 쳐냈는데도 웃으면서 계속 잡고 다니더라는.
신기한게 그런 사람들은 절대 남자는 안 건들더라구요.
보호자 없이 그런 장애를 가진 분들이 혼자 다니는 건 어떤 의미에서 학대 아닌가 싶어요
정신은 아직도 아이일텐데.
어린 아이들 방임하는 건 학대잖아요.
근데 왜 정신이 성장하지 못하는 분들은 그냥 놔두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