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술력의 90%가 지들이 귀축영미라 불러제끼던 미국 및 영국의 공작기계죠. 그래서 그 기계들이 있던 공장들이 하나 둘 작살나고 숙련공들이 전장에 끌려가 소모되고 급기야 최신식 독일 및 영국 등의 유럽산 공작기계가 가득 실린 공작함(항구 외에 배의 보수 등을 담당)들이 박살나자 일본의 기술력은 나락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죠 이 모든 게.
이 시기에 미국 남북전쟁이 있었는데 기록에는 군의관들이 '커피젓던 메스로 수술하고 샌드위치가 잘린 팔다리와 함께 나무통에 들어 있었다(!)' 고 합니다. 당연히 패혈증이 안 생길리가 없는 환경이었죠. 웃긴 건 중세시대 전만 해도 의학에 '위생' 이 존재했었습니다. 고대 이집트나 로마가 뇌수술같은 복잡한 수슬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