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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03: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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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건너로 아는 사람들이 자퇴, 고졸, 검정고시 등이 많은데요. 저도 고등학교 때 자퇴를 생각했었구요.
저도 미술 전공이었고 자퇴를 생각할 당시에는 애니 했었어요. 제경우에는 다행히 사립학교라 자유도가 좀 있었고 선생님이 좋은 분이셔서 인문계임에도 불구하고 미술실로 등하교를 허락해주셨었습니다. 미술선생님이 제가 그린거 항상 봐주시구요... 저도 공부에 관한 것을 제외하면 작성자분과 동일한 이유로 자퇴를 생각했었습니다. 3년 내내 학교를 갔다가 안 갔다가 해서 아슬아슬하게 출석 채워 졸업했구요...
저는 이미 졸업을 한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고등학교를 자퇴한 아이들 중에 그 만큼의 열정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 쏟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 아는 친구 중에도 학교간다고 나와놓고 갤러리 같은데 돌아다닌 아이도 있었고, 혼자서 유학준비해서 자퇴하고 해외로 가서 (유학이지만 꼭 그쪽에서 학교를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 힘으로 먹고 사는 애도 있고. 검정고시 봐서 대학 가는 사람도 있구요.
남들 눈을 너무 두려워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게 있는건 정말 정말 귀중한거에요. 전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허송세월도 보내고 끙끙거렸지만 작성자분은 부모님이나 주변눈치 안보고 하고 싶은 걸 하셨으면 좋겠어요. 꼭 자퇴가 그 답은 아닐 수도 있구요.
인간관계는... 대학와도 그게 되풀이되더라구요 ㅎㅎ... 중고생 때처럼 드러나지도 않게 통수치고 ㅎㅎ... 인생 내내 겪는 일이니까 당장 상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는 자퇴를 선택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