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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23: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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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자체가 아닌 젖은 머리카락에 선택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공포의 원인으로 가장 유력하게 추정되는 것은 익사한 시체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익사자를 실제로 보거나 접촉했을 경우라면 이것이 거의 확정적인 원인입니다)
증상의 완화를 위한 해결방법도 이것저것 있긴 한데,
대부분 원인에 맞춰서 해결하기 때문에 실제 원인을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설명드리는건 어렵습니다.
만약 특정 영화나 드라마가 원인이라면, 그걸 다시 보는것(재경험)도 유효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극복이니까요.
외국에서는 변연계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약물을 사용해 트라우마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삭제'하는 방법도 성공했다고 하지만,
약물 자체의 사회적 문제가 있어서, 실용화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드리자면, 젖은 머리카락이 떠다니는 것을 보는 것과, 젖은 머리카락에 몸에 달라붙어 있는 것 중 어느쪽이 더 공포감을 자극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