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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 2016-06-12 07:04:5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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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피임약 복용률을 늘리는건 현재 상황에서 어느정도 필요한건 맞지만 이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성평등적인 사회 맥락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지금 이 나라가 여자가 떳떳하고 편안하게 피임약을 공공연하게 내놓고 먹을수 있는 나라인지 대답해보시면 이 낮은 피임률 복용에 대한 답이 될겁니다. 그래서 이런 피임약 관련 캠페인에선 항상 이런 사회적 배경을 바꾸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세심히 기울이게 됩니다.
1310 2016-06-12 07:00:4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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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다보니 이 글 진짜 개소리가 많네요.
부작용 있는 약을 부작용 없는거처럼 써놓은건 둘째치고 여성이 쓸수 있는 피임 방법이 많다는 것이 여성에게 임신의 결정권이 많다?
언제부터 주기관리나 사후피임약 복용이 제대로된 피임법이었는지 모르겠네요.

되려 반대로 여성에게는 너무 다양한 변수가 았기 때문에 방법만 많지 그 각각의 방법은 가능성도 다르고 결국엔 모두 병행되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반대로 남성은 물리적 통로만 통제하면 90후반 퍼센트 대에서(콘돔) 100퍼센트까지(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정관수술) 피임이 가능합니다.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이고, 효과적이고, 정말로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굳이 하나 꼽자면 정관수술하고 나서 뭐 자신감이 줄어든다는 말을 할수가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반대로 임신에 대한 우려가 100퍼센트 없어서 더 즐겁게 성생활을 한다는 말도 가능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후기는 오유에도 올라와서 본적 있습니다)
1309 2016-06-12 06:54:1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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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혈전은 피임약의 공식적인 부작용인데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잘못 막히면 바로 사망할 수 있다는 건 다들 아시죠...?....

단 1%의 가능성이라도 먹었을 때 죽을수도 있는 약을 저는 절대 콘돔하고 동급취급할 수 없어요.
1308 2016-06-12 06:52:03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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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관련 전공자입니다.
글이 너무 치우쳐져있다는 인상이 있네요.

일단 몇가지 부분 비판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피임약 복용률은 자기보고(self-report)로 조사된 것일텐데 한국의 복용률은 과소보고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의 흡연률 조사할때도 같은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죠. 디테일한 이유까지는 굳이 길게 말 안해도 이해하시겠죠?

두번째, 단기적인 부작용(위에서 언급된것들) 말고도 장기적으로 여성 관련 암에 대한 위험도 증가에 대한 논문이 있기때문에 단적으로 몸에 안나쁘다고 하는건 어폐가 있을 듯 합니다.
암 종류에 따라 어떤 암은 위험도가 낮아지고, 어떤 암은 증가하는 결과도 있는데 위험도가 높아지는 암은 더 빈번하게 발병하는 암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본지 좀 돼서 무슨암이었는진 기억이 안나네요.)

특히 3세대 피임약은 2세대보다 오히려 혈전 관련 부작용이 더 높기때문에 이부분에서 위험합니다. 관련 내용이 여기 잘 나와있네요. http://m.blog.naver.com/muinjidae/130182003676
여기서도 짚은 내용이지만 3,4세대는 임상 데이터가 아직 쌓이지도 않아서 위험성이 없다고 절대 얘기할수 없어요. 모르는거죠 아직. 데이터도 안쌓였는데 어떻게 안전하다고 말하실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따라서 결코 콘돔은 피임약과 동일선상으로 취급될 수 없습니다. 애시당초 물리적으로 아무 부작용없이 막을수 있는 방법과 사람의 호르몬을 건드리는 약이 동급으로 취급되어야 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콘돔은 부가적으로 성병 예방의 기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선진국이나 성 관련 정책을 펼칠때는 콘돔이 주가 되지 피임약이 절대 주가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자가 피임 측면에서 왜 피임약을 먹느냐 혹은 먹어야 하느냐 하면
그것은 단지 장기적인 리스크를 포기하는 대신 단기적이고 확실한 리스크인 임신을 회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절대 안전해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성에게 임신이 큰 리스크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요. (낳기로 하든 낙태하든)

부가적으로, 여성이 피임약 복용을 공공연하게나 애인에게 드러내기엔 우리나라 성교육이 아직 너무나 부실하고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직 피임약 복용 사실을 밝히면 질내사정의 의사를 강력히 요구하거나, 콘돔을 끼기 싫다는 이유로 피임약 복용을 강요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임약 복용을 강권하는 것은 반대급부로 콘돔 착용률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교육을 둘다 병행되어야 한다 or 콘돔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가 진행되어야지, 그 전에 피임약 복용을 권유하는 것은 성교육을 잘 받지못한 여성에게도 잘못된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 될까봐 우려스럽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피임약을 '호르몬 문제를 겪지 않는 정상 호르몬 상태인 여성'에겐 절대 권유하지 않을겁니다. 콘돔도 피임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잘못된 착용이나 사용법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크기때문에 저는 차라리 콘돔의 올바른 착용과 사용방법을 우선적으로 홍보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307 2016-06-12 06:30:2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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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관련된 논문이 있죠 당연히.
많이 먹는다고 부작용 없는게 어딨어요. 리스크 감수하고 먹는거죠.
1306 2016-06-08 18:04:55 7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진짜 간단히 얘기해서
인종 차별도 백인→유색인종, 유색인종 내에서도 민족에 따라 여러구조가 있는데(한국내에서는 한국인→기타 유색인종)
이런 차별이 유색인종만 노력해서 사라질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1305 2016-06-08 18:01:24 6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다른건 강성훈님이 잘 설명해주셨으니 줄이겠습니다.
1304 2016-06-08 18:00:47 13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못해도좋아 /
남자'만' 몰고간다고 억울해하시는거 같지만
가부장적 사회구조의 1차 이득을 보는 자는 남성이 맞습니다.
애시당초 이름이 '가부장'제인 이유가...
시어머니의 케이스는 피해자였던 며느리가 아랫사람이 새로 들어오며 권위를 획득해 2차 피해자를 만드는거구요.

가부장제의 착취 구조는 남성->여성, 웃어른->아랫사람의 구조로 크게 이루어져있는데요.

이때 피해자에게'만' 능동적으로 굴라는 것은 오히려 말이 안됩니다. 보통은 가해자에게 하지 말라는게 정석 아닌가요? 남자는 여기서 '도와'준다기 보다는 그동안의 가부장제에서 얻었던 이득을 포기해야 한다는거죠. 그게 병행되지 않으면 남녀평등이 이뤄질수 있나요?
애초에 남녀평등은 둘다 노력해야죠. 어느 한쪽만 능동적일것이 아니라요.
1303 2016-06-08 11:59:41 16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아 네 생각없이 남의 일이라고 이혼하세요 라고 앵무새처럼 외는건 문제가 있죠.
네 저도 다른 의견은 비슷한거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해요.
1302 2016-06-08 11:59:06 54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말꼬리잡기라는 반박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학교폭력에서도 나서서 때리는 사람이 있지만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중심 일진도 있듯이,
대놓고 괴롭히는 시어머니도 있지만 이를 암묵적으로 방조하는 다른 구성원도 결국 시집살이에 일조하는 원인제공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1301 2016-06-08 11:56:49 79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11 아뇨 그게 아니죠. 못살게 구는 표면적인 사람은 시어머니인데, 시집살이라는게 그렇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괴롭힘만 포함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명절에 시어머니가 그렇게 일 시키고 괴롭혀서 며느리가 일을 많이 했다고 칩시다. 사실 그 명절의 제사의 주체가 되어야 할 다른 구성원들은 어디에 있나요??
1300 2016-06-08 11:55:28 16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김여사님 // 물론 그 목적도 있습니다만, 확실한 방편책은 아니죠. 그게 안타까워서 대댓 단거였어요.
아 혹시나 제가 말이 길어져서 그렇지만, 저는 김여사님과 생각이 다른 부분은 딱 한군데라고 요약해도 될것같아요.
이혼도 하나의 해결책이 된다는거죠. 강한 의견 발화의 한 형태로서요.
1299 2016-06-08 11:53:03 103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가부장제에 대해서 재산만 언급했는데 부연설명하자면,
가부장제가 여자한테는 진짜 만만한게 아닙니다.
공부도 남자만 시켰고, (번듯한) 직업도 남자만 가질 수 있고, 거기에다가 재산도 남자한테만 물려주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여성의 위치는 오로지 가정내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집 잘가는게 장땡인거죠.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들한테 ''왜 독립적으로 반반결혼하지 않고 시집살이를 그냥 당하셨는지?'하고 물어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어머니들 입장에선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기도 안찰겁니다.

지금이야 남자 한명의 벌이로 가족을 먹여살리는게 안되게 되었으니까 여자도 생계전선에 뛰어들어서 그나마 돈푼 버는거지
그것도 남자랑 똑같이 일을 해도 적게버는 임금격차 구조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재산을 가진 기성세대는 여전히 남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크구요 (법적 상속분의 개념과 별개로)
아직도 집에서는 공부를 남자형제에게만 올인하는 곳이 많습니다. 종종 티비에도 나오구요.

젊은세대는 뭐 독립적으로다가 반반 할수도 있죠. 근데 그만큼의 능력이 되는 여자는 여자중에서 꽤 상위급이구요.
더군다나 젊은세대끼리 그렇게 결혼해봤자, 시부모는 기성세대에 가깝다는거죠. 이 상태가 여전하니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298 2016-06-08 11:43:53 157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그리고 항상 이런부분에서 시어머니만 탓하는 부분도 무의식적인 가부장적 사상입니다. (시아버지는 시집살이를 시키지 않았을까요?)
시어머니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일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일을 안했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 구조에 편승해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봤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것은 원인을 간단하게 결혼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남녀차별적인 구조랑 가부장제를 뜯어고쳐야 할 일이죠.
1297 2016-06-08 11:38:49 124
'비정상회담' 기욤, ”韓 빼고 모든 나라 명절 좋아해” [새창]
2016/06/07 19:57:17
반반을 안해서 시집살이가 있는게 아니죠..... 원인을 잘못 짚으셨습니다.
이전에 집가격보다 혼수가격이 더 클 때도 시집살이는 있었습니다. 왜일까 보면 그건 아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가부장제 때문이었죠.
이건 여자의 능력같은거와는 하등 상관없는 사회 구조입니다.
부가적으로는 님이 말씀하신 그냥 시어머니 개인이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것도 일부 있는데 거기에 반반결혼이 먹히겠습니까.
반반 하고도 시집살이 당하는 케이스 많을겁니다.
여기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는데, 그 역할에 태만하면 이혼 당하는거죠.
이혼 당하고싶지 않으면 역할을 잘 하면 되는거구요.
이혼해서 여자가 개손해면 안할텐데, 하란말만 듣고 하는게 아니겠죠?
이렇게 (시집살이로 인한) 이혼이 점차 많아져서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면 여자들은 시집살이로 이혼하고 싶지 않아서 더 신중하게 결혼하게 될거고, 결혼 하고싶은 남자들은 아내에게 갈 시집살이를 없애려고 노력하겠죠. 하나의 해결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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