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4
2017-07-15 04:08:21
35
홍대 음식점에서 일할 때, 외국인 고객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거의 대부분은 미숙한 한국어를 하며 메뉴 주문을 합니다. (가끔 유창하신 분들도 계심)
그런 분들은 할 수 있는 간단한 영어 섞어가며 메뉴 설명해주고 주문 받았는데
가끔 한국어를 아예 못하는 고객이 와서는 영어로 막 뭐라 하길레 제대로 마주 보면서 "(한국어)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말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당황하더군요. 제가 있는 곳은 한국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카레집이지만)인데, 왜 영어를 할 줄 알아야하느냐는 생각이여서
한국어를 못하는 고객에겐 저도 똑같이 외국어를 안 쓰면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영어 못하는 게 잘못이 아니에요. 남의 나라 오면서 준비도 안 해오는 그런 사람들이 잘못 된 겁니다.
당당해지세요. 어차피 걔네들은 한국어 못해서 클레임도 못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