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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23: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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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계속 방치될 메이 생각에, 능력도 없는 저를 한탄하며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갔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그 어둑하면서도 조금만 관심을 끌면 보이는 곳에서
메이는 여전히 누워있었습니다.
패드를 가져가 감싼 후,
쓰레기봉투에 담는데 왜 그렇게 서러운지요? 가슴이 아려오는지요?
그리고 데리고 오는데 그새 언제 이렇게 컸길래 꽤나 묵직할까요.
나쁜놈이에요 정말....
(혹여나 사체처리방법이 틀리다면 알려주세요. 구청에 의존했다간 월요일까지 답이 없을 것 같아 임시방편으로 이중삼중해서 쓰레기 봉투에 담았습니다......미안해 메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