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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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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지만...
1. 비가 조금 내렸다 그친 뒤.. 다시 부슬부슬 내리는 찰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렁이가 ㅠ ㅠ 어릴 때는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렁이를 피하기 위해서 핸들을 요리조리 돌리면서 가는데.. (내려서 가면 밟을까봐 그냥 타고 감.)
30cm 좀 안 되보이는 지렁이를 바퀴로 쭈욱..!! 일직선으로 밀어버리고 갔어요 ㄷㄷㄷㄷ
그 때의 그 미세한 촉감이후로 지렁이 보면 ㄷㄷ합니다.
2. 학교에서 해부하는게 있었는데.. 소 눈알 해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개구리 해부하는게 있었는데.. ㅠ ㅠ 마취시켜놓은거 깨어날지도 모른다고..
손이랑 발에 압정을 박으라고 하더군요. 그 압정을 박을 때, 뼈가 부서지는 느낌이 손에 전해지는데.. 으으으으으으 ㅠ ㅠ
3. 군대에서 전방 파견나갔을 때, 짧은 석교가 있고 그 앞에 사거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사거리 거의 한복판에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지뢰를 밟고 날라온 걸로 추정되는 ㅠㅠ 덩어리가 있었어요.
아.. 뒤쪽 하체는 사라졌고, 앞쪽 상체위주로 있었는데.. 그거 묻묻 ㅠ ㅠ 다행이라긴 뭐한데.. 저는 다른 작업이 있어서 그걸 하진 않았지만..
본 것만으로도 충겨이었어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