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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6 17: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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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까 8년전에 우리집 강아지가 했던 행동이 생각나네요
예전 살던 집에서 있던 일인데요. 당시 1살이었던 우리 강아지가 매번 밤만 되면 베란다 쪽을 바라보고 짖었어요.
보통 말티즈가 헛짖음이 많다고 해서 매번 밤마다 짖을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어요
여느 집들도 그렇겠지만 저희 어머니도 기가 굉장히 쎈편인데요 (왜 모든 어머니들은 기가 쎌까요...)
어느날 마침 엄마가 하룻밤 집을 비워서 저랑 언니들 그리고 강아지까지 넷만 집에 있었는데요
그날 밤도 강아지가 베란다를 향해서 막 짖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누굴 따라가듯이 집을 가로질러가면서 막 짖는거에요.......
앞 베란다에서 뒷베란다까지 따라가면서 막 짖더라구요...
저랑 언니들은 놀라서 굳고...
근데 그 이후로 강아지가 베란다 향해서 밤마다 짖는 일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ㄷㄷㄷㄷ...
귀신이 엄마때문에 집 가로질러가야되는데 못가고 있다가 그날 미친듯이 뛰어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