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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2 0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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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군요.
댓글들 다 잘 읽어봤습니다. 어느 부분은 제가 점주,손님입장에서 보다는 일하는 종업원의 입장에만 너무 치우쳐서 글을 쓴 곳도 있네요.
그런데 약간 잘못 전달된 부분들이 있는거 같아서 다시 정정하자면
총 사용 컵이 8컵이 아니라 헹군 컵만 8컵이고 다른 물,음료,소주컵도 추가로 있었습니다.
설거지하기 '싫거나' '귀찮거나' '불만'이라는 내용의 글이 아닙니다.
2차 오염의 얘기는 위에 댓글에서 살짝 언급한대로
컵을 설거지 전에 구분합니다. (소주잔, 맥주잔, 플라스틱컵) 한 곳에 두면 뒤엉켜서 깨질위험이 있고 자리도 많이 차지할 뿐이니까요.
그래서 소주잔은 4잔씩 포개서 뒤집어 놓고 맥주잔은 안포개고 그냥 뒤집어 놓고, 물컵은 갯수 상관없이 포개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바쁜 가게입니다. 그래서 컵 별로 구분해두고 어느정도 쌓이면 설거지를 하는데 양념을 헹군 컵을 그대로 포개면
안묻은 컵까지 양념이 묻게되고 포개서 엎어놓은 상태기때문에 주욱.. 아래로 흘러 타고 내립니다.
이걸 2차오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절대 세제 안 쓰고 물로만 헹구지 않습니다.
그렇게 게으른 집이였다면 컵 나눠서 설거지한다거나 구분해놓으라고도 안했겠죠.
지금도 일하고 와서 댓글 확인하고 글을 추가하는데
생각보다 이게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하지만 저는 생각의 변화는 없습니다.
진상이나 문제까진 아니더라도, 식당에 대한 '예의'가 아닌건 맞는것 같습니다.
글을 지우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의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