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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3 12: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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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이 겪으신거 저도 똑같이 겪었어요
저는 2남중 첫째였는데 저희집도 그랬거든요, 뭐만하면 첫째아들, 뭐 없으면 첫째아들, 심부름도 다 내가, 집안일도 다 내가
처음엔 부모님 힘드니까 도와드려야지 하고 했었는데 이게 1년, 2년이 되니까 아니다 싶은거에요
그래서 아빠가 뭐 시킬때 말했어요. '왜 나만 시키는거야? 내가 아무말없이 하니까 부려먹기 편해? 나는 노예고 oo(동생)은 아들이야??
왜 나만 시켜먹어? oo은 시키기 어려워? 무서워? 쫄았어? 한두번도 아니고 나만 아주 가정부 부려먹듯이 하는거야 뭐야?'
하고 맞았습니다. 맞으면서도 계속 말했어요 대신 화내거나 소리치진 않고, 조곤조곤 계속해서 말했어요
'왜 때리는거야? 대든다고? 왜 oo가 심부름 하기 싫다고 했을땐 안때렸어? 내가 걔보다 뭐가 못났어, 같은아들인데 너무한거아냐?'
하고 그다음부터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결국 부모님이 동생 시키고 동생이 개판같이 해도 전 신경도 안썻어요
주말엔 그냥 나가서 공부했고 학교 도서관 가고 하면서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요즘은 뭐 각자 알아서 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