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3
2021-02-06 1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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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타던 그 분에게 하루는 맘 먹고 이야기를 꺼냈더랬죠
"저... 저기 모모씨, 제가 죄송한게 좀 있어요"
"네? 그게 뭐에요? 잘못한거 있어요?"
"... 그게, 가끔가다가 모모씨하고 손 잡고 걸을 때 혹은 어쩌다가 말에요"
"네 그게 왜요?"
"아... 그, 뭐랄까 저는 참 고맙고 좋은데 가끔 모모씨 신체부위가 닿게 되어서 혹여나 불편하시지 않을까 막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아하..."
"네 그래서, 제가 좀 죄송한 느낌이 들어서 말씀 드리려구요"
"아 뭐 저는 신경 쓰고 있지 않았는데 ㅎㅎ"
"아이구... (얼굴이 붉어진다) 그래도 이야기 할 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팔을 껴앉으며) ㅋㅋ 이야기 하면 뭐 달라져요?"
"앗! 그... "
"꺄르륵"
잠시 과거 회상을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죗값은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