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근대사는 잘 못 쓰여졌죠. 국가가 힘이 없어서,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의 목숨을 헐값에 팔아서, 지금 지도부는 권리를 찾아줄 생각도 없어서, 억울한 일을 당하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고 시간이 지나 그 분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더 이상은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울컥합니다.
장동민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거엔 공감하지만 김경훈이 트롤전략을 쓴 게 지저분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이미 승부가 결정된 순간에 장동민이 트롤전략을 쓸 필요도 없고요. (말 그대로 가만이 있어도 우승인데 거기에 액션을 취할 필요는 없죠) 그 시점에 김경훈이 승부와 관계없이 게임을 끝까지 하는 선택을 하고, 장동민이 그 선택을 존중하고 동참한게 둘 다 진정한 즐겜유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거 같아서 보기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