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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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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품목이 ㄷㄷㄷㄷ 엄청나네요 ㄷㄷㄷ
위에 길고 자세하고 친절한 뷰티팁들이 많아서 제가 드릴수 있는건 아주 미ㅣ미ㅣㅣㅣㅣㅣ세한 미세먼지같은 팁이지만…
전 지성 + 여드름 흉터 + 무쌍 + 블랙헤드 부자라서 여기에 맞게 화장하고 있어요.
먼저 블랙헤드는… 제가 기술이 없어선지 같은 코팩을 해도 이놈들이 뽑히지않고 미저리처럼 남아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코팩을 뽑아내려는 시도는 포기하고, 살라신산 성분이 들어간 폼클렌져를 쓰니까 블랙헤드들이 그레이헤드정도로 옅어졌어요 ㅎㅎ 살라신산 들어간 폼클은 더페랑 어퓨에 파는데 더페는 블래미쉬라인 버블 폼 클렌져, 어퓨는 난코 티트리 라인 버블 폼 클렌져에요. 둘다 자랑하듯이 (((((의약외품)))))이라고 쓰여있어서 찾다가 헷갈리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1+1하거나 세일기간에 50퍼 세일도 자주 때리는 품목이니까 그때를 노려서 사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커버할때! 프라이머부터 말씀드리자면 모공있는 부위 + 잔주름 잘 생기는 부위에 두루 발라주시면 좋아요! 모공있는 코랑 미간이랑 잔주름에 파데 끼기 쉬운 눈 아래나 눈가에도 발라주시면 확실히 끼임이 덜해요.
전 코옆에도 모공이 많이 확산되서 ㅠㅠ 화장할 때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데, 눈가에 주로 쓰는 리퀴드형 컨실러로 코부분도 얇게 커버합니다. 너무 두꺼운거 아니야??ㅠㅠ 싶기도 하지만 파데 녹으면서 그 닭살의 튀어나온 부분만 지워져서 괴물몰골로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설령지워졌대도 다시 컨실러로 토닥토닥하면 감쪽같아져요. 이때 주의할께, 절대손으로 하면 안됩니다. 의외로 손이 내맘같이 컨트롤이 안되요 ㄷㄷ 화홍붓이나 좀 큰 컨실러 브러쉬로 앞에 바른 프라이며 안밀리게 살살 바르는 게 제일입니다.
여드름은 진행중인 애들은 절대 컨실러로 덮을 시도하면 안되요. 여드름에도 안좋을 뿐더러 덮이지도 않습니다. 요철 + 주변각질로 "여기 여드름이다!!!!여기!!!!!"하게 됩니다 ㅠㅠ 스팟패치로 가려주세요. 넥스케어는 너무 잘떨어져서 전 올리브영 케어플러스를 애용하고 있어요(지금 미세하게 세일중)
나머지 여드름이 지나간 흔적들은 트러블은 자극하지않는 고체타입의 제품을 브러쉬로 바르는 걸 추천합니다. 전 파데 전에 동그랗고 도장처럼 찍어바르는 식의 브러쉬로 1차로 올리고 파데 올린 후 지위진 놈들 보수해줍니다. 파데 후에 올리는 건 특히 파데색이랑 딱 맞는지가 중요해요. 전 그래서 2개사다 조제합니다 ㅠㅠ. 후처리용 컨실러 붓은 역시 아까 얘기한 화홍붓 1,2호 정도로 작은 붓 옆면으로 살살 토닥토닥 (쓸면 안되요 벗겨져요 엉엉) 해주면 완성!
그리고 지성인은 유지 또한 중요한데 이게 잘못해서 파우더를 내장 퍼프로 막 바르게 되면 아까 그 닭살은 물론 여드름 흉터의 요철들도 "까꿍! 나여깄지! 꺄르르르르"하고 정체를 드러냅니다. 파우더나 팩트나 브러쉬로 살살. 극 살살 두드리듯 스치듯 발라야 까꿍을 막을 수 있어요. 극살살 바르기도 쉽지 않은만큼, 저같은 곰손에겐 메이크업 픽서를 뿌리는 게 더 도움이 되요. 메이크업 하는 중간중간이나 팩트로 기름제거를 하고싶은 그 순간순간에 뿌려주면 무너짐을 미룰 수 있습니다.
(후아 이제 마지막)
눈두덩이 살 부자 무쌍 눈 팁입니다. 전 눈뜨고 라인이 보이려면 눈알 반은 칠해야 되기 때문에 아이라인은 그냥 꼬리만 그립니다. 쌍꺼풀이 있으면 눈 떳을때 속눈썹 모근이나 점막이 드러나서 그부분을 검게 매꿔 인상을 또렷하게 하겠지만 무쌍은 속눈썹 모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그릴 필욘 없는 거 같아요. 아이라인 망치면 눈화장 리셋해야 되니까 ㅎㅎ
꼬리만 그린 아이라인이 눈 감을때 어색하니까 비슷한 진한색 쉐도우로 보통 아이라인 그리는 부분을 따라 그어주면 어차피 보이지도 않을 전체 아이라인 그리는 것보다 훨씬 손쉽게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쌍꺼풀이 있으시면 모근 채우고 꼬리 그린다음에 속눈썹 위도 매끄럽게 그려주고 섀도우로 라인 풀어주는 것까지 하는 대신에 화장효과가 훨씬 있겠죠… 또르르
언더 삼각존은 내가 뒤를 좀 트고싶다!!하시면 아까 라인 잇거나 풀어준 그 색을 얇은 브러쉬에 뭍혀서 윗 눈꼬리에 맞게 일자로 뻗어주세요. 삼각존을 다 채우면 그윽하긴 하지만 잘못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어두운 섀도우는 이렇게 쓰는게 좋아요.
칠해봐야 보이지도 않는 눈두덩말고 눈 아래에 섀도우들을 더 투자하자면, 애교살 메이크업만한게 없죠. 무쌍이 나름 화장전후 드라마틱하려면 파워아라 or 인조 속눈썹 or 애교살 그리기 중 하나는 해야죠. 애교살 만드는 건 연한색의 펄 섀도우를 튀어나온 부위에 바르는게 가장 쉽고 확실하지만, 가끔 과하거나 너무 가짜 애교살같이 느껴질때가 있죠. 그럴땐 과감히 펄 안바르고 애교살 그림자지는 그 선만 그려도 충분합니다. 이때 눈 앞쪽부터 뒤쪽까지 일정한 두께와 진하기로 그리면 펄보다 더 부담스러워져요. 다크서클같기도 합니다. 눈 뒤쪽 3/2 지점에 납작한 일자브러쉬로 콕! 찍고 그림자라인을 따라 앞뒤로 살살 쓸어주면 애교살은 생기면서도 덜 인위적입니다.
그리고 정말 화장초보라면!!! 모든 가루형 화장품을 바를때 잔뜩 뭍히고 확실히 털어주는 걸 습관으로 들이면 좋아요. 발색조절 어렵고 뭉치거나 덜발리거나 하기 쉽기 때문에 브러쉬에 뭍힌 후 적어도 2번은 탁탁!! 경쾌하게 털어주면 붓에 고루 뭍고 잔여물은 날려서 가루날림도 덜해집니다.
이게 제 팁의 끝이네요 ㅎㅎ 맨 앞에 쓴 속성(?) 중에 해당하는 게 몇개 있으실지 모르겠지만(설마 없다면 ㄷㄷ) 조금이나마 도움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