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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6 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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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요새 뉴스나 기사나 보면
의도적으로 전업주부vs워킹맘 이라던가 전업주부vs그외모두
의 대결양상으로 만들어 전업주부를 심하게 비난하고 까내려
집에서 쉬면서 그쉬운 집안일에 밥만하는데 애도못보냐?
의 프레임을 씌워버리는것 같아요..
무능력한엄마 일안하는엄마..
이런 의식이 아이들에게도 전염될까봐 두렵네요
이미 집에있는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퍼져있기도 하고요...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전업주부 힘드니 대우해달라는거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는 전업주부들 하나도못봤어요
너무들 비난하고 떠들어대니 밟힌 지렁이마냥
우리도 힘들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신랑서운한얘기나오고
스스로 정말 비교하기싫은 가정부월급으로 환산하면 얼마니...(가정부 비하하는것이 아닙니다 엄마나 아내가아니라 돈받고 일하는 가정부와 엄마이고 아내인 자신을 스스로 비교해야하는 현실이 슬프다는 뜻이에요..)
징징대는 것처럼 보이고 우스워보일뿐이죠...
쉬는시간 벌고자, 아이 보내놓고 커피나마시며 수다떨고자
어린이집이 필요한게 아니에요..
윗분들 말씀하셨듯이 내아이 집에서 매일보는 엄마만이아닌
조금더 큰 세상도있다는거.. 보여주고싶어서 일 뿐이에요
요새 만나는 아이 친구들보면 어린이집다니는 아이와
집에이시는 아이들 확실히 달라요(특히 사회성)
주변에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주부들 보면 아이보내놓고
집안일이며 이것저것하다보면 금세 아이올시간 되더라구요
전업주부들이 종일반 보내는것도아니고
거의 아침에보내서 오전시간보내고 점심먹고 하원하거나
낮잠시간조금 가진 후에 하원하던데...
아직 만2세 애기 집에서 보면서 속에 둘째품고 있는데
신랑과 대화끝에 결론을 냈거든요
최대한 애들은 엄마가 키워보자는 쪽으로...
저는 일과 아이들중에 마음이 많이 갈팡질팡했지만
신랑이 먼저 내가 열심히 해볼테니 아이들을 부탁한다는말이
고맙기도하고 부담이기도했었어요..
그런데 요새 세태를보니 일하는 엄마가 되어야할까?
하는 처음의 고민으로 다시돌아가버렸네요
아이를가지고 전업이였던 공백기간 때문에
일할수있는 엄마로 바뀐다는게 정말 어려울걸 알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꼭 이글뿐이아니라 비슷한 다른 글들을보면
씁쓸하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 그렇네요..
그런의미에서 작성자님 치킨뜯으세요!
저도 어젯밤에 딸래미랑 둘이 치킨뜯었답니다ㅎㅎ(아빤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