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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0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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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씩이나 된다는 양반이. 저 계급간의 분쟁을 야기시킨다, 부르주아를 옹호하고 소시민을 추잡하고 모욕적으로 묘사한 영화다- 이런 식의 감상평은 한국에서도 종종 보입니다. 보면 이미 눈과 귀가 막힌 ..... 대놓고 말할게요. 꼰대들이 그래요. 진짜 딱 보이는 만큼만 보이고, 그 이상으로는 생각하지도 보지도 않는 사람들.
근데 이 평을 기자가 말할 줄은 몰랐네요. 솔직히 저도 이번 아카데미가 'local'에 자극을 받은 점도 없진 않다고 생각해요. 향후 방향성을 알리고 싶어서 파격적인 선정을 했다고도 보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패러사이트가 그런 선전용 상을 받을 작품이냐면 그것도 아니죠. 이미 칸부터 해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이미 인정받았어요. 기생충 지금까지 열 번 넘게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똑같이 심장이 쿵쾅거리고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고여요. 미국적인게 세계적인 거라 착각하는 편협한 시각이 그저 우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