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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0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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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젊은 층 특히 남성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해석해 주십시오. 지난 촛불때 당시 10대 20대 다같이 나와서 참여했습니다.
바랬던건 비상식의 상식화 , 불공정 불평등함을 바로 잡고 다같이 잘 살길 원했지요. 헌데 지금 젊은남성이 보기에 그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자유당 바미당 넘들때문에 좋은 법안들 통과 안되고 묻히는 것도 많이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는 조금씩 개선되고 나아지고 있겠지요. 그런데 20대 남성이 피부로 느끼거나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게 뭐가 있습니까?
매스컴에 노출이 되지 않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있다해도 페미쪽 문제가 너무 강하게 다가오니까 느끼지 못하겠지요
젊은 남성들 입장에서 페미는 기존의 적폐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정책, 유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 성 관련 이슈를 볼때 '옳지 않은, 잘못된' 것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데, 정경유착, 사법농단, 언론비리를 볼때의 느낌과 다른게 없다는겁니다.
젠더, 페미와 관련한 이슈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양성징병, 홍대누드모델 유출사건, 곰탕집 사건, 이수역 사건까지 일부 젠더와 상관없음에도 묶어서 젠더이슈로 만들어 내고 있고, 그때마다 커뮤니티에서도 당연히 대화가 오갑니다.근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조차 젊은남성들 목소리를 들어주거나 공감해주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다른걸 봐라라는 얘기가 압도적입니다...지난 대선때부터 페미, 여성우대를 위한 역차별에 대해서 우려했던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가 먼저다, 적폐청산이 먼저다 라는 말 아래 무늬만 지지자, 첨부터 지지자도 아닌사람, 일베, 알바, 작전세력으로 매도하고 무시했지 않습니까.
대선당시 캐치프레이즈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게 하지 말아달란겁니다. 경제문제 해결, 부동산 문제 해결, 외교 해결, 적폐청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거 잘 알고 있는 세대입니다. 풀어가는 과정에서 이러면 기존 적폐랑 다를게 뭐냐 라는 느낌을 받는건 분명히 문제 아닙니까? 왜그렇게들 그 목소리를 무시하고 매도하고 들어줄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비문도 많고 두서가 없습니다만 하고싶은 말은 전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