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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21: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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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두꺼운 옷(흔히 말하는 보온이 잘되는 옷)을 입는 이유는, 몸에서 발생하는 체온을 옷 안에 가두고, 바깥의 찬 공기로 열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비슷한 원리로 여름에 얇은 옷을 입는 이유는 몸에서 발생하는 체온이 빨리 바깥으로 빠져나가게 하게 위해서죠. 그래서 두꺼운 옷을 입으면 체온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옷 안에 고여서' 더운겁니다.
근데, 이게 사람이 아니거나, 우리나라가 아니면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얼음의 경우엔 반대로 바깥의 열 때문에 녹는 것이기 때문에 두꺼운 옷을 입히면 외부의 열이 옷에 가로막혀 얼음까지 못오고, 결국 얼음이 천천히 녹게되죠.
그냥 비과학적으로 말하면, 사람의 경우엔 열기가 옷 안에 머물고, 얼음의 경우엔 냉기가 옷 안에 머물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사막처럼 외부가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경우엔 꽁꽁 싸매서 외부의 열기가 옷 안으로 못들어오게 하는게 덜 뜨겁게 됩니다.
결론 : 옷은 단지 열 교환을 막는 것일 뿐, 옷 안이 더 따뜻해지는지 덜 따뜻해지는지는 옷 외부와 내부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