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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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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후원금의 몇퍼센트를 운영비로 씁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이상한거지 않나요.
무슨 카드 수수료도 아니고, 운영비는 거의 [직원들 고정지출 + 후원금(혹은 후원인원)에 비례해서 드는 노동(?)비] 이런 식으로 될텐데, 변동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원금의 몇 퍼센트를 운영비를 쓰는게 아니라, 운영금을 후원비의 퍼센트로 표기하는 거겠죠. 그게 후원자들이 알고싶어 하는 표기방식이니까요.
그리고 운영비에 관련된 문제는 되게 미묘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돈을 모읍시다." 라고 하면 나름 잘 모으겠죠. 근데, "그런 일을 하는 직원들의 월급도 좀 주세요" 라고 하면 "불쌍한 사람도 아닌 사람들 월급 줄라고 돈달라는거야?" 라는 반응만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없으면 그 "불쌍한 사람들" 에게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예전에 TED에서 봤었는데, 홍보비나 운영비 비율이 높아지면 지원금액이 줄어들 것 같지만, 전체적인 기부금액이 늘어나서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본거 같네요.
물론 재무재표쪽은 지켜져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