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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7 09: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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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다는 너무나도 넓었기에 다 건너기도 전에 스카일라는 지쳐버렸고 나무늘보만큼이나 느린 속도로 바다를 건너야 했습니다.. 해는 몇 번이고 뜨고 졌고 스카일라는 쉼없이 헤엄쳤습니다...
겨우 바다를 건너서 조금 걷자 씨앗이 보였습니다.
이것만 줍고 돌아가야했어요. 돌아가야 했다고 퓨ㅠㅠㅍㅍ
바다를 또 한번 건너기 싫었던 저는 두고두고 후회할 결정을 해버렸어요. 쭉쭉 앞으로 나아가 집으로 돌아가자는 X친 생각을요..
언젠가는 집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며 저는 쭉쭉 걸었습니다..
바다인지 강인지 물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고 그러면서 주위 풍경이 점점 바뀌었어요. 마치 열대 지방처럼 야자수도 보이고...ㅎㅎㅎㅎㅎ..
그런데 웬 이상한 막대기가 저를 반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