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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0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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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우선 일본의 근대화 자체에 있어서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모두 실패하고 철저하게 군국주의적으로 진화를 하였는데, 그런 시대에서 현대의 가치와 비교를 한다는건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동아공영권은 말그대로 표면적으로 근대화의 탈을 쓰고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한데, 중요한것은 피해자가 한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마저도 도구화 되었던 시대로, 현대사회의 인간의 가치와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인간존엄은 선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시대보다 훨씬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논리가 현대사회에 와서 발전하였을 뿐,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여전히 성행합니다.
종합하자면, 인간존엄과 존중의 개념에 있어서 20세기 초와 현대에 와서 이야기 하는 담론은 본질은 같으나 그 외 모든 점에서 다릅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현재 생존하고 있고, 그리고 피해자들의 자녀들 또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기에 시대에 대한 담론 이전에 이것은 인본주의적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