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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0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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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의 잘못을 고백하는 것에 너무 비수를 꽂을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고싶었던 방송과 뉴스를 철저히 외면해온 세력이 지금 저 방송을 만든 사람들은 아닐테니까요.
물론 지난일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MBC는 좋든 싫든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상처를 남기기 이전 MBC는 분명 좋은 방송을 만들 줄 아는 방송사였고,
적어도 여론에 휩쓸려 중요한 맥을 짚어내지 못하는 방송은 아니었습니다. (황우석 관련 PD수첩 방송만 보더라도 알 수 있지요.)
더 나은 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바라진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비난과 냉소를 보내긴 아직 이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