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에는 사회가 죽었다고 묘사되어 있는데 2행 이하는 자연이 죽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연의 죽음과 시인의 죽음이 얼른 결부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지는 건 아닐지..?
오늘날 현대사회는 대부분 과거처럼 자연 속에 살고 있지 않고 어느 정도 자연으로부터 유리되어 있죠. 물소리, 파랑새, 풀벌레 등의 낱말을 보면 숲이 떠오르지 도시가 떠오르지 않아요. 왜 화자는 사회가 죽었다고 하면서 사회의 모습은 부각시키지 않은 걸까.. 숨은 의도가 있는데 내가 놓친 건 아닐까.. 그런 의문이 드는 데서 난해함을 느끼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시인이 처한 상황과 대처가 와닿지 않는 면도 있고요.. 왜 잿더미 위에서 불꽃 한송이 피우기를 노래하는지..
..사실 저도 모르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