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리자 차단 사유는 구체적이기보단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해서 차단 사유를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게 됩니다. 관리자 입장에선 정당했을지도 모르죠. 어쩌면요. 그렇지만 유저들 입장에선 하나도 정당해보이는 게 없어보이는 게 문제잖아요? 원래 오유에는 저격글을 먼저 작성하고 다수의 동의가 이루어지면 순식간에 차단되는 문화(?)가 있었어요. 그런데 관리자 차단이 횡행하면서 저격글 작성도 줄어들게 되었죠. 혹시 저격글을 작성함으로 인해 되레 내가 차단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저마다 생긴 게 아닐까 싶어요. 관리자 입장에선 시게를 어떻게 하고 싶어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없애고 싶었다면 진작 없앴을 거라 봐요. 하지만 시게가 오유 내에서 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없애는 건 앞으로도 아주 어려울 거구요. 여론을 주도(?)하는 헤비유저를 몰아내고 그 빈자리를 다른 악질유저가 차지하게 되면, 커뮤니티 차원에서 발생하는 그레샴의 법칙이 완성될지도 모르죠. 그때가 되면 오유는 진짜 끝장인 겁니다. 그것만은 막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