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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1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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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끔은 이때 덕질하기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애들이 아주 가끔 잡지하나만 가져와도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서 보고 보고 했는데 그땐 정말 사진 한장 보기도 힘든 시절이었죠. 그래서 잡지에 나온 아름다운 배우 사진을 보면 애들이 단체로 "와~"하고 감탄도 하고 진짜 설레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사진들 봐도 그냥 덤덤하네요. 누구 브로마이드 있는 잡지가 나오면 그거 기억했다가 열심히 돈모아서 잡지 사서 집에 벽에 붙여 놓고 흐뭇해했는데 이제는 이름만 치면 고화질 사진을 얼마든지 구해서 WallPaper로 부착할수 있죠. 그리고 이제는 덤덤하네요. 가끔은 그 시절도 그립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전 지방이라서 오프는 꿈도 안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