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2
2022-08-18 16:42:31
2
달려라 부메랑 미니카가 삼천원, 일회용 건전지가 천원, 충전지 충전기 세트가 약 만원이었는데 부모님이 미니카만 사주고 건전지도 없고 충전지도 못 샀어요. 시계에 쓰다가 다 닳은 건전지를 넣으면 당연히 안 굴러가지요. 중학교 가면 충전지 사준댔는데 중학교 갔더니 니가 장난감 가지고 놀 나이냐면서 안사주더라고요.
다 크고 아저씨가 된 후에 문득 생각이 나길래 마트 가서 어린이용 RC 차를 샀습니다. 저 자신에게 선물 주려고요. 아니, 과거에 어린이였던 저에게 늦었지만 그렇게나 갖고 싶었던 자동차 장난감을 지금이라도 선물해 주면 위로가 될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