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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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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술을 마셔도 아무것도 못할만큼 마시지 않아도 괜찮아졌어. 혹시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술을 안마시고. 마시더라도 항상 만취하려고 애썼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거 같아. 가족번호 외에 외우는게 니 번호 하나인건 여전해. 내 20살부터 20대 중반을 넘어서 까지 너 하나 밖에 몰랐던 나니까 너에게도 나에 대한 기억이 좋진 않겠지만 큰 자리를 차지하길 바라는건 내 욕심일테지. 이제 다른 사람을 보면 설레기도 하니까 많이 나아진거 같다. 다시 만나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