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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8 2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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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아지즈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세 여성과 잠자리를 가진 후 새벽 5시경 잠이 깨 물을 마시러 나갔는데 쇼파위에서 자는 피해자를 보고 티셔츠를 주려 다가가자 그가 자신을 끌어당겼다고 반박했다.
압둘아지즈는 그 바람에 자신이 여성위로 넘어졌고 공교롭게 발기돼 있던 성기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삽입된 것이라고 강변했다. 압둘아지즈는 법정서 "원고 위로 넘어져 내 성기가 그를 찌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그뿐 더이상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강간설을 부인했다.
피해여성에게서 검출된 DNA에 대해서도 그는 이유를 댔다. 당시 여성이 그를 끌어당긴 후, 그의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고의 친구와 성관계를 맺은 후였기에 손에 정액이 묻어 있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사건을 맡은 영국 법원은 이례적으로 20분간 압둘아지즈의 사석 증언도 허용했다. 압둘아지즈는 증언에서 원고가 어떻게 자신의 머리 뒤로 손을 가져가 자신을 끌어당겨 '넘어지게' 했는지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아지즈는 또 진술을 통해 "나는 허약하다"며, "나는 넘어졌지만, 소녀와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법정에서 강하게 항변해 무죄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