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랑비슷한 경험을 하셨던거같아서 공감이가네요.
우선저는 그림을 포기한 사람입니다.
그림을 안그린지도 거의 10년이 되었죠.
지금은 위에 나오는 매니져? 그런 일을 하는사람입니다. 학원쪽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상담실장이라고불리우는..사무장이죠.
그래서 강사 매니져..라고나오는 등장인물들의 행태를 너무나도 잘알고있습니다.
물론 작성자님이 느끼는 마음역시도 알죠..
둘다 격어봤기에 어떤생각 인지 잘 알고있어요
직업이 이제는 그쪽과 전혀관계없는 일을하지만
머리속에서는 항상 작업실구석에 앉아서 작품에 열중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허나 현실과 이상의 갭이 너무 크다는것이 어쩔수없는 사실이죠.
저역시 어렷을때 실력도 모자라고 이상태로는 내가하고자하는 업계쪽으로 진출하기도 힘들고 낙오자가 될지모른다고 생각해서
학원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수소문도 해보고 실제로 학원도 다녀보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했고요
어떤 학원은..너가 다니다가 실력이 좋아지면 여기 학원에 강사도될수있고 조교도 될수있어서
학원에 부은돈을 다시 가져갈수있다. 내가 하라는데로 따라오면 업체도 100%소개시켜주고 취업할 수 있게해주겠다
그런 유혹도하고 심지어 강의생 모으는데 광고 전화나 밖에나가서 전단지 뿌리면 취업하는데 다른애들보다 더 가산점을주겠다 하기도 했죠.
물론 "무료봉사" 로요.
다 추억이된 과거이야긴데..
돌이켜보면 다 지금순간까지 오는데 좋은 밑거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았 더라면 지금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 하는것이
그일때문에 현재의 직업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그로 인해서 저는 아이도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있으니..결론적으로는
해피엔드 인 상황이죠.
작성자님께서 힘들고 좌절감을 느끼는거 백프로공감합니다.
그러나 사는게 한길만 있는것은 아니니까 너무 그삶에 목을 메고 살필요는 없어요.
지금 우리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잠깐쯤 되어줘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무릎을 꿇는것이아니라 점프를위한 도약 단계일 뿐이라고 생각하시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세요.
아참..그리고 이왕이면 즐거운 만화를 그리세요.
나이먹고나서는 좀 배드배드한거 그려도되지만
젊었을때 그런거 그리면 작품과 함께 삶도 피폐해집니다.
그림 그려보시면 알겠지만...그리다 보면 어느덧 내가 해당 케릭이 짓고있는 표정을 하고있잖아요.
어느날 심각한 장면을 그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불르셔서 처다봤더니 "너 왜글케 무서운 표정을 하고있니?? 무슨일있어? 왜그래?" 하시더군요...
또 심각한 만화는 대부분 표정이 극단적이거나 무표정 하게되어 만화연습에 가장 중요한 표정 그리기에 소홀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자존심을 버리는것이더라구요.
내 스타일의그림을 그리겠다고 자존심을 세우기보다...끊없이 남에 그림을 베겨서 모방의창조의어머니가 되도록 하는게 가장중요한것같아요.
..이야기하다보니 길어졌는데
암튼 저는 이제 포기했지만...저도 언젠가는 취미삼아 도전 만화 이런 곳에 작품을 올려보고 싶네요.
ps. 아래는 2005년인가..제가 마직막으로그렸던 그림입니다. 이그림 이후로는 아마 제기억에 그림다운그림은 안그렸던거 같아요.
추가로 아실수도있겠지만..도움되는사이트 링크올립니다. 저는 여기서 많이 배웠어요..세상이 좋아져서 학원안다녀도 충분하다고봐요
http://www.posemaniacs.com/ << 인간의 모든포지션을 한눈에 볼수있습니다.
http://cthulhu-great.deviantart.com/art/Study-sketch-Feet-and-legs-339934400 << 준세계 수많은 지망생들의 연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