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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2 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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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지금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데요..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왕따당했었어요.
근데 그 때 당했던 게 되게 커서 인간관계에서 쭈뼛거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중1때는 조금 은따 처럼 됐었고 2,3학년 때는 좀 괜찮았다가 고등학교1학년 때 또 심하게 왕따를 당했었어요.. 나름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죠.. 그래서 결국 자퇴하고 다른 학교로 편입했어요. 그냥 일년 꿇은거죠. 그래도 이렇게 대학생도 되고 어떻게든 살아져요.. 불해히도 저는 지금도 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딱 지금 작성자같은 상황을 대학교 2학년 3학년 내내 겪고 있어요.. 그 친구들은 서로들 친해서 꼭꼭 붙어다니고 저는 늘 꼽사리끼는 것 같은구도? 그래서 제가 너무 빈정상해서 인사는 먼저 해도 말걸고 그런 거 먼저 안해봤더니 정말 놀랍게도 ㅎ 일주일넘게 마주치면서 한 대화가 '안녕' 하고 '응' '어' 더라구요. 그 때 알았죠. 그냥 나를 내치지는 못하겠고 별로 신경쓰고 싶진 않고 그랬구나.. 하고요.. 그런 그룹에서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아요.. 물론 혼자 다니고 혼자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계속 신경쓰고 비위맞추고 괴로워하는 것 보다는 나을거에요. 아니면 지금같은 상황 주기를 바꿔가며 계속 반복될 뿐이에요.. 저는 지금에와서는 그 친구들과 완전히 거리를 두고 혼자 다니고 있어요. 가끔 서럽고 화나지만 .. 그래도 그 친구들 사이에서 괜찮은 척 하면서 쫒아다니던 때 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뭐랄까요 자신? 자존? 이런 걸 찾은 기분.. 물론 저는 아직도 가끔 그 친구들 때문에 힘들 때가 생깁니다. 그러면 늘 고게에 걔네한테 할 말, 하고싶은 말 그런거 정리해서 써봐요 ㅠ 그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그 홍삼꿀을 건네주었다는 그 친구처럼 어딘가 한 명이라도 편하게 말 걸 상대가 있다면 일단은 작성자님을 아끼고 작성자님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우선되어야 좋을 것 같아요 . 우리 비록 온라인에서 스친 게 다고 나이도 다르지만 힘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