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2015-12-13 06:02:59
27
사진중 한분은 제 고등학교 생물선생님의 단짝친구였던 분이십니다ㅠㅠ 아직도 선생님의 눈물을 잊을 수 가 없네요..
첫날 다들 심각성을 몰랐을 때 선생님은 애써 우리들한테 아무렇게 않게 그애는 아무일없을거야~괜찮아!하셨는데
2일날 부터 말 수가 없어지셨고
항상 웃으시기만 하던분의 눈가가 하루종일 벌갰습니다
그이후 한 일 이주동안 물이나 배관련얘기만 나오면 선생님은 잠깐나갔다오신다며 10분간 교실밖에서 숨죽여 우시다 들어오셨고 우리들 마음도 찢어지는거같았어요..
정말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영원히 기억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지금 동국대학교 사범대앞에가면 비석이 있는데 세월호 당시 희생되셨던 그 학교출신분의 여선생님(위사진의)사진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기 새겨져있지요.
그 앞을 지날때마다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늘 재빨리 지나가곤 할때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