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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9 2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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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친목주의 지만 작성자님이 제 이별글에 댓글을 달아주신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글을 올렸을 때 댓글 달아주시는 거 보면서 공감받고, 웃으면서 이별도 결국에는 별거 아니게 된다는걸 새삼 느꼈었습니다ㅎㅎㅎ
사귈 당시의 저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신경쓰느라 밤잠도 못자고 힘들어했는데 헤어지고 나니 그 속박이 모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안좋게 헤어졌다는 것도 한 몫하긴 했지만 그 것 치고는 진짜 후폭풍도 거의 없었어요! 지금 그 친구와 전 매일 얼굴 보는 사이지만 딱히 얼굴 붉히는 일도 없고 그냥 평소 처럼 지냅니다ㅎㅎ 다만 그친구는 마음아파 죽으려고 하는게 가끔 술취하면 보이더라구요.
저는 헤어지고 나서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가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나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서적 분리'가 되지 않아서 라는 데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의 작성자님이나 제 전남자친구는 정서적 분리가 미흡하셨던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차차 해결 될 문제지만 말이에요.ㅠㅠㅠ 어쨌든 작성자님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작성자님이나 저나 제 구남친이나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