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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6 0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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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사게시판 유저가 아니지만서도 변론을 해보자면...
일단 시사게시판 유저들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어 박탈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베오베로 보내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했을 텐데 이젠 베오베에 보내도 이전보다 훨씬 적은 인원이 볼테니까요. 이러한 박탈감 때문에 시사게 유저분들이 댓글로 비아냥거리는 것 같아요.
또, 분리라는 방식이 다소 극단적인 방식인지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앞서 서술한 박탈감 때문에 '이 글은 시사베오베가 아니라 일반 베오베에 노출시키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나타날 것이고, 멘붕게나 사이다게로 우회게시를 하겠죠. 그렇게되면 '이 글은 시사게에 올려야하는 것 아니냐?' '아니다, 충분히 멘붕인데 뭐 어떠냐' '시사베오베는 아무도 관심이 없지 않느냐'와 같은 콜로세움이 벌어질 것이라 예측합니다. 일베저장소의 '일반 게시판 VS 정치 게시판' 처럼 대결구도가 만들어 질 수도 있구요.
또한 베오베에 가벼운 시사정보가 올라오는 정도는 오유인들의 교양과 흥미에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자꾸 일베저장소 예시를 들어 죄송합니다만, 일베-일베게시판에도 박원순, 정몽준, 소장파 등에 대한 가벼운 시사글이나 풍자글들은 용인됩니다. 이러한 가벼운 시사글들이 '일반 게시판 VS 정치 게시판' 사이의 대립의 완충재 역할을 해주고 있지요.
오늘의유머는 게시판 지키기가 중시되는 곳이라 이러한 완충역할을 할 게시판을 추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사유머게시판을 신설하여 흥미위주의 가벼운 시사글은 이 게시판에 올리고, 이 게시판의 베오베는 일반 베오베에 올라오게하여 이 게시판이 완충역할을 하는 방안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