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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02: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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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정통적으로 계승하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김구선생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원하던 나라는 절대 분단된 나라가 아니었지요. 그리고 분단 직전까지 분단되어선 안된다고 남북을 오가며 갖은 노력을 다 하였지요.
임시정부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임시정부 말기에 이르러서는 여느 독립운동 단체와 크게 다를바 없을 정도로 규모나 영향력이 축소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중들의 새로운 나라 건국에 대한 열망에 대해 응답하여 새로운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하여 설립되었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이루고자 했던 최초의 불씨였습니다. 일제치하의 우리 민중의 마음속에는 중국땅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정신적인 정부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승만 따위가 세운 '대한민국'보다 훨씬 더 정통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우리가 3.1운동 정신을 계승받아 해방 후에 건국을 계획했던 단체를 우리의 정체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뉴라이트나 한나라당은 김구선생과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만들고 또 지들 멋대로 주무르려 할 것입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이 우리 머리에서 사라지는 만큼 친일파들의 뉴라이트나 한나라당은 더욱 더 이땅에서 득세를 하게 될것입니다. 우리 민중들이 원했던 나라가 이승만의 '대한민국'이었는지 임시정부의 '대한민국'이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