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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8 03: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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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본문내용하고 다르게 자꾸 댓글에선 '일베를 포용하라니 개소리하지 마라 ' 이런게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이글을 보고 시사게에서 처음으로 댓글들을 정독하게됐습니다. 푸르딩딩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댓글들중에 강한단어들을 쓰시는 분들도 있고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유의 아이덴티티를 생각해보자는 댓글이였습니다.
제가 오유에 처음 접했던건 그냥 유머사이트 카테고리애 있어서 였습니다. 그전엔 디시에서 취미였던 관심사 갤러리 들락날락하고 다음카페에서 자료보고 이런 정도였죠.
그런데 오유에 정착하게된 가장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토론이죠. 유머게시판이든 시사게시판이든 서로 열띠게 토론을 합니다.(이게 콜로세움이 되느냐 백분토론이 되느냐는 뭐 복불복이지만 ^ㅠ^)
어렸을때 오유를 접한 저로써는 이리저리 푸르딩딩 의견에도 휩싸이고 댓글쓰고 반대도 먹고 무시도 당하거 했지만 제 샹각과 다른사람들의 생각이 주고받아진다는 것이 참으로 좋더군요.
오유를 애용하는 한사람으로써 제가 생각하는 오유의 아이덴티티는 토론입니다. 이게 제가 이글을 읽고, 댓글들을 보면서 다시금 떠올리는 오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유를 일베를 혐오하지만 일베와 전쟁하자고 들어오는게 아닙니다. 이 말조차 반대를 당해야한다면, 그건 오유를 전초기지삼아 일베와 전쟁을 하고계신 분들의 생각과 맞지 않아서 이겠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것도 오유를 이용하는 다른분들의 생걱이니까요. 이 글에 댓글다신 여러분들의 오유에대한 생각들을 보고 시사게 게시물을 올리시는 분들의 생각은 그렇구나 하고 한동안 시사게를 스킵했던 저도 다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않나 싶습니다.
전 오유가 전쟁터가 아닌 건강한 사이트로 남아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