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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06: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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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LEllu(가입:2011-09-24 방문:931)
2016-01-17 06:23:28추천 0
아... 후배 신학생에게 1/5 수품식날 에피소드들 듣고서 웃겨 자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불과 5년전까지는 인천교구 신학생이었거든요.
입학 동기들은 이제 3년차 보좌신부로 일하고 있구요^^
본문 내용에 축약된 부분이 있어서 잘못 이해하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묵주기도는 서품식 미사 시작하기 전 30분부터 5단 바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이에요.
일선 본당에서 미사 전 30분부터 묵주기도 바치는거랑 같은거지요:)
그런데 유정복 시장이 자기 왔다고 소개한건 4단을 한창 바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본 서품식 미사는 시작하기도 전입니다.
서품식이 진행되는 중간에 진행식순을 끊어버리고서 자기소개한건 아니지요.
물론... 묵주기도 바치는 중에 자기소개 한다고 기도를 잠시 중단시킨거니 욕먹어도 싸긴 합니다.
게다가 자기 신자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묵주기도 중간에 멈추게 한 행동도 웃기지요.
아 그리고 사회자는... 일반 신자가 아니라;; 인천교구 소속 사제가 맡고 있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 목소리 좋은 선배 신부님들이 돌아가면서 하는지라
이번에는 어느 선배 신부님께서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묵주기도를 중단시킨데엔 사회를 맡은 신부와 교구의 책임도 있는거죠.
도대체 무슨 연유로 딸랑 한 단 남겨놓은 상태에서 했어야 할만한 이유가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 소식 듣고서 유정복 시장에게 쌍욕을 날렸던걸로 기억하네요.
뭐... 인천교구가 인천성모병원 노조탄압 관련 건으로 최근 반년동안 시끌시끌한지라...
이래저래 욕 먹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비판 받을꺼리가 하나 더 생긴 샘이네요...;
여은 교구 소속 신학생이었던지라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