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6
2016-12-21 13:46:43
6
내 두번째 부대장님...
비록 의욕적으로 대영창시대를 열어재끼셔서 상병장들 약 20%의 군생활을 늘리셨지만...(난 안감ㅋ)
처음 맞는 명절 구정때 하신 말씀이...
"나 갔을때 청소 되있으면 그 중대 엎어버린다...
나 갔는데 병사들 각잡고 있으면 그 중대간부들 다음 회식때 내 옆에 앞에 앉히고 술맥일거다...
경계병력이랑 당직사관빼고 나보고 경례도 하지마.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가장 엉망진창인 내무실상태로 쉬고있어라.
이따가 보자."
라고, 구정 아침에 전 중대로 연락왔었다고 함.
말년대위+말년행보관 우리 중대는 모처럼 짜증안내고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여(명령은 부대장님이 했는데 작전과장한테 짜증냄ㅋ)부대장님 온지도간지도 모르게 있었고
각잡고 있던 다른 중대는 정말로 간부들 개박살났다고 합니다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