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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12: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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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도 작성자님의 입장이 조금 이해가 가는것도 있네요.
사람마다의 입장은 차이가 있는 거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1묘가정 이기때문에 대가족이란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작성자님 말대로 다묘가정이 된다면 과연 사람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할까..
그것도 일반 가정집이 아닌 너른 마당이 딸린 도심외각 지역의 환경이라면 저라면 어떻게 행동 했을까 생각해봤어요.
작성자님 말씀대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저도 겪었었는데요, 어릴적 외갓집 시골에서 소를 키운적이 있었어요.
할머니께서는 늘 소에게 말을걸고 여물을 쑤어먹이고, 아프면 옆에서 하루종일 ㅜㅌ어서 간호하시구, 사람이 먹는 음식보다 더좋고 귀한것을
먹여가면서 키웠더랬죠.
누렁이란 그소는 결국 저희 막내삼촌의 대학갈때 등록금이 되었습니다. 할머니 께선 누렁이를 슬프게 보내셨지만 결국 1류대를 간 막내삼촌의
플래카드가 동네 어귀에 붙자 더욱 기뻐하셨죠. 저는 그때가 늘생각나요. 과연 할머니는 누렁이를 돈벌이로만 봤던 것일까???아님 가족처럼 생각한걸까.
저는 우선 큰사료포대를 놓고 대량으로 먹이를 주는것은 다시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독립을 하기위해선 먹이를 찾아다녀야 하기때문이죠.
참...작성자님 맘도 이해가 가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입장에선 또 무언가 걸리고...이래저래 선택지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