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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2 14: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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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20분동안 이걸 듣고 쓰고 있었을까.....
피싱남 : 사건조사과정에 강민지씨 부분과 연루된 부분이 있어 연락드린겁니다.
낮잠녀 : 뭐요?
피싱남 : 여보세요?
낮잠녀 : 네?
피싱남 : 강민지씨께서는 혹시 경북 구미시에서 사신적이 있으십니까?
낮잠녀 : 네~
피싱남 : 네.... 지금 근무중이십니까?
낮잠녀 : 아니..
피싱남 : 전화받기 불편하십니까?
낮잠녀 : 말씀하세요..
피싱남 : 네... 혹시..네.. 그쪽에 사시면서..네..이..경북 구미시..네...김천동에 사시면서 혹시 김철민이란 이름은 들어보셨습니까?
낮잠녀 : 아니요
피싱남 : 으흠..네.. 김철민이요
낮잠녀 : 아니요
피싱남 : 네... 김철민이는 네, 광주출신이구요.. 네..전라남도 광주 출신이구요. 42세 남성입니다.
낮잠녀 : 모르겠다구요
피싱남 : 네네네... 그럼 일단 뭐 어떤사건에 연루되었는지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낮잠녀 : 아니 안들어봤는데 제가 그 설명을 들어야해요?
피싱남 : 일단 어떤사건인지 알아야할게 아니겠습니까?
낮잠녀 : 제가 그사람을 모르는데요?
피싱남 : ........여보세요.
낮잠녀 : 네..
피싱남 : 네.지금......어....저희 측에선.....네...김철민에 의한 금융사기단 12명을 검거했습니다.
낮잠녀 : 그런데요?
피싱남 : 여보세요
낮잠녀 : 네
피싱남 : 그런데 그런뒤에 검거한 당시 년장에서 녜, 대냥의 현금카드 그리고 대포통장을 압수 하면서,
강민지씨 본인명의로 된, 녜, 농녑은행 계좌하고 하나은행 계좌가 녜, 불법자를 통해서
약 30일동안 대포통장으로 사용되고 있는것을 저희가 압수했습니다.
낮잠녀 : 네
피싱남 : 무슨말인지 아.. 아시겠습니까?
낮잠녀 : 네
피싱남 : 네?
낮잠녀 : 네 계속하세요
피싱남 : 네 지금..뭐 주무시고 계십니까? 아니면 뭐 근무중이세요?
낮잠녀 : 자다 꺴는데요?
피싱남 : 네.. 그럼 계속 자십시오
낮잠녀 : 아니 계속하세요
피싱남 : 아 계속 주무시라고요
낮잠녀 : 계속하시라구요
피싱남 : .....네...........있다가 나가 자고 일어나시면 제가 다시 전화드릴께요
낮잠녀 : 아니요 지금하..
피싱남 : 많이 주무시구요
낮잠녀 : 지금하세요
피싱남 : 이 강민지씨는 84년생 맞으시지요?
낮잠녀 : 네..
피싱남 : 네.. 그러니깐요 본인께선 자고 깨나시면 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낮잠녀 : 아니, 지금하시라구요
피싱남 : 예 괜찮습니다 예 먼저 편히 주무셔야죠. 좀 전화하죠
낮잠녀 : 지금 하세요!
피싱남 : 아 주무시고 일어나면 전화한다니까요
낮잠녀 : 자다 깼다고요 지금 하세요
피싱남 : 아 그렇다고 화를 내고 그러세요
낮잠녀 : 화 안냈어요 말을 씨게했을 뿐이에요
피싱남 : 네?
낮잠녀 : 말을 씨게했을 뿐이라구요
피싱남 : 아.. 말을 쎄게 했을 뿐이라구요?
낮잠녀 : 네
피싱남 : 네.....알았어요 그럼 주무세요 주무시고 나서 네,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낮잠녀 : 아 하시라구요 자다깼다구요 다 잤다구요
피싱남 : 한잠 더 주무시라구요
낮잠녀 : 아니 안잘꺼라구요
둘다 : 크크크 흐흐흐흐흐
피싱남 : 아~ 미치겠네 진짜, 흐흐ㅎ 네 그냥 주무세요.
낮잠녀 : 아 계속하세요.
피싱남 : 아 괜찮습니다. 녜 너무 급한 사건이 아니라 녜...
둘다 :흐헤헤헤 흫흫
피싱남 : 아... 녜칧월춞녜출??
오늘 근무안하시고 집에서 낮잠만 자고 있었어요?
낮잠녀 : 흨,, 야간반인데요?
피싱남 : 네?
낮잠녀 : 야간반이라구요
피싱남 : 아~~네네, 그러시면 녜 죄송합니다. 또 자는데 깨워가지고
낮잠녀 : 아니 내꺼 통장 찾아야 할꺼 아니에요 계속하시라구요
피싱남 : 아니, 그 그거 거짓말입니다
낮잠녀 : 크흫 왜 거짓말해요?
피싱남 : 녜 아니 그냥.. 김민지씨가 보고싶어서 전화했을 뿐입니다.
둘다 : 히키키키킼
피싱남 : 알았습니다 계속 낮잠 주무시구요~ 여보세요?
낮잠녀 : 나한테 전화하지마 아저씨~ 말투, 말투
피싱남 : 아저씨는 뭐 아저씨에요 한살어린데 내..내가 한살 어린데 임마 뭐
낮잠녀 : 허.. 뭐 나보다 한살 어리다구요?
피싱남 : 네..
낮잠녀 : 말투 너무 이상해
피싱남 : 저 팍십오년생이에요 85년생
낮잠녀 : 85년..췤ㅋ 85년생인데 왜 이런일해요
피싱남 : 네..?.... 아.. 먹고 살아야죠..
낮잠녀 : 으허!!
피싱남 : 왜! 소리지르고 그러세요
낮잠녀 : 소리 안질렀어요..하품했어요
피싱남 : 하품 하신거에요?
낮잠녀 : 네.
피싱남 : 네에~ 알았어요 다시는 민지씨한테 전화안하겠습니다.
낮잠녀 : 하지 마세요~
피싱남 : 네 하도 아까 민지씨 뒤에있..녜,, 금방일어났을때 목소리가 하도 너무 이뻐가지고 그냥 알려드리는거에요
낮잠녀 : 흐..코맙습니다
피싱남 : 여보세요? 네, 저보다 고수가 많으니까 녜,앞으로 조심하시길 바라겠구요
낮잠녀 : 예 알겠습니다~
피싱남 : 녜, 하도 민지씨 목소리땜에 넘어가는거에요~
낮잠녀 : 아 예, 고맙습니다~ 고생하시네
피싱남 : 수고하세요 자는데 깨워 죄송합니다.
낮잠녀 : 예~
피싱남 : 녜녜~
낮잠녀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