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도박사들의 시선 '한국 승리+본선 확정'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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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베팅업체들이 한국과 중국이 각각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예상이 맞으면,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란의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앞두고 비윈 등 16개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1.81배의 승리 배당률을 받았다.
이는 한국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한국이 이기면 1.81배인 1만8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무승부와 이란 승리 배당률은 각각 3.36배, 4.88배임을 감안할 때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정규시간 예상스코어에서도 한국의 승리를 전망하는 시선이 뚜렷했다. 벳365 등 11개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1-0 승리에 평균 5.42배를 책정했고, 이어 1-1 무승부(6.65배) 한국 2-0 승리(6.95배) 0-0 무승부(7.22배) 한국 2-1 승리(8.79배)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베팅업체들은 중국이 우즈벡에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승리는 평균 2.39배, 무승부와 우즈벡 승리는 각각 3.16배와 3.11배로 중국의 우세에 무게가 실렸다.
만약 베팅업체들의 예상대로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중국이 우즈벡을 잡으면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1점차(한국13점-우즈벡12점)인 한국과 우즈벡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한국과 우즈벡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순위가 확정되기 때문.
다만 한국 또는 중국 중 한 팀이라도 승리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내달 5일 자정(한국시각)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국-우즈벡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