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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5 15: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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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반대 먹겠지만, 각오하고 쓸게요.
[ 차를빼서 나가야되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2중주차를 해놓고 사이드를 채워놨었습니다.
전화를해서 차좀빼달라고 하니까 "예~" 하고 끊으시고 좀있다 나오시더군요.
오자마자 얼굴도안보고 쉑지나치면서 가시길래 ]
저희 아파트 단지도 주차 공간이 적습니다. 그래서 주차된 지역 앞에 차를 대는 경우 많아요. 아침 부터 경비실 아저씨는 차 빼주세요 차 빼주세요 하느라 바쁠정도구요. 물론, 생각 있으신 분이면 사이드를 풀어놓습니다. 근데 솔직히 사이드 걸어놓는 경우도 많아요. 근데 저는 사이드를 풀어야 한다. 건게 잘못이다 이런 걸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 아침부터 차빼달라고해서 화나셨나..싶어서 저도 뻘쭘해가지고
저 : "사이드를 채워놓으셨네요~"
그사람 : 본체만체..하시더니 얼굴한번 쓱 훑고 차를타려고하길래.. ]
이게 정상입니다. 저기서 "네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는 사람은 엄청 다정다감하고 된 사람입니다. 정말 따뜻한 교육자시거나 성인군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제가 과장해서 적었지만 무슨 말씀인지는 아시겠죠? "보통" 의 "삭막한" "일반인" 들은 그냥 들은체만체하고 차를 빼주러 슥 들어가는게 당연한 겁니다. 저도 대낮 아침부터 자는데 차 빼달라고 부르면 비몽사몽 하면서 그냥 차에 들어가지 죄송합니다 꾸벅꾸벅 하면서 안들어갑니다.
[ 저 : "예? 사이드채워놓으셨네요"
사는곳이 지방이라 "예?"는 "이것보세요." 나 "저기요 사람이 말하잖아요" 식으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침부터 이슬비보다 조~금 더많이 비가 추적추적내리고.. 전 차에금방탈꺼라서 우산도없이 그 비를 맞고있는데..저도 사실 짜증이났습니다.. ]
이제부터 시비죠.. 이건 시비 거는게 맞습니다. 듣는 사람쪽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짜증나셨던 것도 맞구요. 이 한마디는 짜증나셨던거에 대한 분풀이십니다. 근데, 한번만 더 감정을 추스렸으면 될 일을 이렇게 표출하시는거 보면 혈기 왕성하시네요..
[ 그런데 그분도 기다렸다는듯이(아침부터 차빼달라고해서 화나신거 맞음. 나중에 말싸움에서 그렇게 본인이 말씀하심.)
"아니 아침일찍 차뺄꺼면 이자리에 주차한 사람 잘못이지!" 하면서 버럭 하시는겁니다. ]
사이드를 안풀고 주차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렇게 말을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지요.
글쓴이님이 말씀하신것을 인용하시면 "이중 주차 할 때에 사이드 풀어라 라는 아파트 규정은 없습니다."
결론은, 글쓴이님이 그냥 좋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을 일부러 털어서 부스럼을 내셨네요.
만약 본인이 잘못을 했는데, 그 피해를 준 대상이 "어이고 이거 보소 다음부터 이럴꺼야 안그럴꺼야?" 라고 하면서 자기가 우위에 있는 것 처럼 구는 행위를 당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본인이 잘못한것은 인정하는데, 이렇게까지 굴욕을 당해야하나 생각을 할 겁니다. 인간은 다 그렇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