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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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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봉제 적용은 이미 있는 제도입니다.
- 공기업 공무원 그리고 일부 대기업과 중견, 그리고 사장의 의지에 따라 스타트업등에도 적용되고 있죠. 심지어 근속년수가 부족해도 승진을 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여성들의 반발을 사 글이 올라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때문에, 호봉제를 군가산점 대신 도입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2. 국민연금크레딧 제도 또한 이미 있던 제도입니다.
현재 6개월이상 전일제로 근무하고 6개월간 고용보험을 납부하고 퇴사당하면 최장 3개월의 실업급여를 지급하는데요.
그동안 국민연금크레딧 제도를 사용 가능한데 대부분의 경우 그 제도를 넣지 않습니다.
월소득 2백미만 기준으로 월 대략 6만원 남짓의 돈이 추가로 나가게 되는데 그들이 65세가 되는 2050년 즈음에는 국민연금의 연기금 고갈이 이미 가시화 된 지 오래이기에, 그리고 고작 3개월 더 넣는다고 연금 받는 액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당장의 6만원이 아쉬워서 납부를 안하죠.
근데 현역병들에게 2년 납부해준다고 쳐도 과연 2050년 이후에 연금을 받을수는 있을까요? 그리고 2년동안 합해서 144만원 가량을 지원해주는걸로 2년간의 천부인권마저도 박탈당한채 껌값 받으며 강제노역한 청춘들을 보상할수 있는걸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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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나랏밥 먹어봤고 동기들 현직에 있고 초중고교 친구들도 군인이던 뭐던 공직에 많이 있는데다 친척들도 나랏밥 먹거나 나랏밥 먹다가 정년퇴직한 케이스가 많아서 저쪽 일 자주 접하는데요.
사립유치원 원장들 모여있는 곳에서(사립유치원은 하나하나가 재단입니다. 사학법때 난리났던곳중 하나고요.)공립유치원 단설 병설 다 늘리겠다고 할때 정말 경악했습니다. 못해도 전술핵급 파괴력은 나오는곳이 저 단체니까요. 하긴 어떻게보면 유치원보내는 학부모 표심을 위해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해보고 움직였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단한건 대단한겁니다.
그렇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것에 대한 발언은 거침없는분이 군문제에 대해서 어영부영, 군가산점은 여성에게 차별적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고 아직까지 사과, 발언철회, 기타 리액션 아무것도 없는거 보면서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이 듭니다.
아마 문재인후보가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하고있다면 김경수대변인에 대한 http://todayhumor.com/?military_67528 이 글도 충분히 봤을거라 생각하는데(물론 그러니까 유일하게 오유에만 김경수 대변인이 와서 사과글을 썼겠죠.)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글을 보면서 실망한 20대 유권자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그건 전혀 아닌거 같아 정말 유감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후보가 '절대 그럴리가 없지만' 혹여나 저에대해 궁금증이 있어서 찾아보시면 제가 아주 무관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그래서 그렇게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했다는걸 아시게 될텐데 그런 사람이 이렇게까지 하는것에 대해서 한번쯤 진지하게 고찰좀 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