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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0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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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정도의 문제'니 난사랭님 말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중동 침대축구는 그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요. EPL 같은 해외리그나 K리그에서도 지연 행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애초에 시뮬레이션이라는 일련의 행위들 자체가 어느정도 침대축구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이죠.
하지만 오늘 시리아나 그간의 중동 팀 만큼의 지연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만연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동 홈 어드밴티지+침대 축구의 조합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예전에 이란이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먹였을 정도로요. 파훼법을 못찾는다고 탓만 하기엔(아예 잘못 없다는 건 아닙니다)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게 중동 국가들과의 매치업입니다.
준비를 못했다라.. 어느 팀이 경기 전에 약속 하나 안 잡고 간답니까? 따지고보면 파훼법이라고 할만한 게 우리 플레이를 더 잘가져가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항상 말리기만 한 것도 아니구요. 제가 알기론 상대전적에서 한국 앞서는 게 이란 정도 밖에 없던 걸로 압니다.
내로남불이라고만 하기엔 축구팬들이 화내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네요. 허슬 플레이로 우주방어해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를까 뭐만하면 누우니.. 지연'전술'이라고 이름 붙여주는 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