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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8 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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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 왕자는 얌전히 대답하고 고개를 돌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 있어." 그 목소리가 말했다, "사과나무 밑에…"
"넌 누구지? 참 예쁘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여우야." 여우가 말했다. "이리 와서 나하고 놀자."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지금 아주 슬퍼…"
"난 너하고 놀 수 없어. 난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여우가 말했다.
"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잠깐 생각해보고 다시 물었다. "길들여진다는 게 무슨 말이야?"
"넌 여기 사는 애가 아니구나. 넌 무얼 찾고 있지?" 여우가 물었다.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길들여진다는 게 무슨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사냥을 해. 정말 곤란하기 짝이 없어! 그러면서 또 닭도 키우지, 그게 그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야. 너는 닭을 찾고 있니?"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니.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여진다는 게 무슨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너무나 그걸 쉽게 잊지. 그건 관계가 생긴다는 뜻이야."
"관계가 생긴다구?"
"그래." 여우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