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수한 의도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죠. ‘내가 더 고생했으니까 너는 입 다물고 있어’와 ‘저는 이런 경험이 있어 작성자님 마음이 어떤지 알 것 같습니다’ 둘의 표현 차이가 어떤지 느껴지시나요? 반대먹은 댓글들을 차분히 곱씹어 보면 전자의 내용과 비슷한 논조입니다. 가려진 댓글들에 반박하는 댓글을 제외하고 추천받은 댓글들은 후자의 내용들이구요. 말의 차이가 결과를 낳는 법이죠.
본질은 '왜곡된 주류 언론'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접하기는 하지만 일상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접하는 건 TV를 틀면 나오는 주류 언론과 손에 들면 잡히는 찌라시들이니... 결국 무위로 돌아간 안티조선 운동이 생각나기도 하고... MBC 파업에 무관심으로 응대하던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