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신은 도깨비에서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욕 먹는 존재같아요. 다들 성공과 행복에 취해있을 때는 대부분 신을 찾지 않죠. 힘들고 괴로울 때 왜 신은 나에게 이리 가혹하나, 신은 있는가, 신이 있다면 제발 내 소리를 들어달라 등 현실에서도 그렇죠 혹여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줘도 잠시뿐 다시 또 신을 찾고 욕을 하죠 :)
저도 마지막에 표면적인 해피엔딩 씬에 더 슬프더군요 그 삼신할매 나레이션에서 결국 지은탁은 수호신이 떠난 세상에 다시 수호신을 불렀고 그녀는 떠났다고 했죠. 도깨비는 지은탁의 신랑이기 전 이 세상의 수호신인거죠 때문에 지은탁이 네 번의 생이 끝난다 해도 이 세상에서 무로 돌아갈 수 없구요 설령 마지막에 왕여와 김선처럼 둘이 떠날 수 있다고 해도.. 지은탁은 인간이기에 앞으로 그녀와의 행복은 잠깐이고 또 다시 그녀가 떠난 세상에서 홀로 남아 그녀를 기다려야 하구요 그냥 저는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