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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2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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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런 게 아니라..
부모님이 갑자기 그렇게 하셔서 온갖 소문에 휩싸여 집안 분위기가 말도 못할 정도로 다운되었다든가,
상견례의 상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본인 부모님이 격렬하게 결혼을 반대해서 파혼 위기에 놓였다든가,
다른 거래처를 알아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물리치고 본인이 거래 건에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든가,
담임선생님을 본 자녀가 무서워서 학교가기 싫다고 엉엉 운다든가,
그런 후폭풍들을 모두 감안해서도 가치관, 개성이라 존중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시냐는 거에요.
다시 말해 위의 예시에 나온 것들의 갈등 해결을 할 수 있을까,
해결하면서도 그런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한 톨도 생겨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거죠.
저런 상황들을 해결하면서, 혹은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냥 개성이라 넘기던 것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게 돌아서지 않나 싶네요.